어릴적부터 많이 들었던 말 중에서 머리에 가마가 두개면 결혼을 두번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마 뿐만아니라 친구들의 뒷통수까지 뒤져가며 가마의 갯수를 세어보곤 했지요. (물론 저는 한개입니다.) 정말 가마가 2개면 결혼을 두번하는 것일까요? 사람의 머리털 뿐만아니라 우리의 피부에 나는 털은 벼, 나무처럼 수직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일정하게 경사를 두고서 비스듬하게 누워서 자라게 됩니다. 정수리 근처에서 소용돌이의 모양을 하고 머리털이 바로 가마라는 것입니다. 가마 이외에 우리 몸의 다른 부분에도 소용돌이 처럼 털이 나는 곳이 있지만 머리털과 같이 그 수가 많지는 않고 길게 자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잘 표시가 되지는 않지요. 그런데 가마의 숫자는 두개가 될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세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