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코로나 19로 올해 내내 여행 계획은 무산되네요. 이제 한참 자연을 알고 뛰어놀 아인데 늘 집에만 있으니 아이도 저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요즘 하게 된 놀이가 그림자 놀인데요. 밤에 불 끄고 은은한 조명 아래 손으로 오리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면서 놀아주니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고요. 이제는 집에서 말고 석양 아래 해변가에서 아이와 실루엣만으로 찍는 인생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네요. 하하. 실루엣이라는 단어가 사람 이름에서 유래된 거 혹시 아셨나요?
실루엣은 사람 이름이다? 실루엣의 의미
옷이나 몸의 윤곽선을 '실루엣'이라 하는데 이 말은 원래 18세기 프랑스의 재무 장관이었던 실루엣이란 사람에게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당시 프랑스는 재정난이 심각했는데 오스트리아와 계속되는 전쟁으로 국가 재정이 어려워졌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 드 실루엣이 재무장관으로 임명됩니다.
그는 긴축 정책과 함께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았던 특권 계층으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귀족들이 크게 반발하게 되고 고등법원까지 그의 제안을 부결시키자 실루엣 장관의 계획은 무산되고 맙니다.
크게 실망한 그는 다른 방법으로 재정 확충에 힘쓰는데 사소한 일에도 과세를 부치려고 하자 그의 지나친 과세 계획은 시민들에게 큰 반발감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재무장관직을 사임하게 됩니다.
그가 어느 날 초상화를 그리는데 늘 재정 문제로 고심하던 그는 초상화를 그리는 비용까지 아까워 초상화에 그림자만 그려도 충분하다며 윤곽선만 그리고 그 안쪽은 검게 칠한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그 후로는 그런 그림을 실루엣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