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는 정말 시금치를 먹고 힘이 났을까?!

 

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요즘 아이 밥 먹이기가 힘들어져요. 점점 편식을 시작하면서 밥 먹는 양도 줄고 밥먹는 시간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어요. 그중 시금치나 오이 같은 채소를 싫어해서 시금치를 어떻게 하면 먹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아주 아주 옛날 만화이긴 하지만 뽀빠이 아저씨를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겨우 먹이고 한입 먹이는 데 성공했답니다. 그런데 과연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고 힘이 생긴 걸까요?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어서 힘이 센 걸까요?!

뽀빠이 만화를 보면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힘이 세지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만화가 막스 플라이셔와 데이브 플라이셔 형제가 만든 이 만화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1980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을 얻은 것은 시금치에 든 철분 성분 때문이며, 당시 미국 어린이들이 시금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시금치에는 철분이 그렇게 많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시금치 100g당 약 3.4mg의 철분이 들어있는데 당시 1890년 미국의 한 연구원이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3.4g이 아닌 34g으로 표기하면서 사람들은 시금치가 철분이 많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는 1930년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수정되었지만 뽀빠이 만화에서는 여전히 시금치를 먹고 힘이 나는 장면들이 묘사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미국에서는 시금치 소비량이 약 3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실 시금치에 철분의 양은 미미하지만 뽀빠이라는 만화로 인해 튼튼하고 힘이 솟아나는 채소로 각인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 덕분에 아이에게 시금치를 먹이는데 잘 쓰이고 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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