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유럽 황실이나 혹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근친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모르지만 근친혼의 경우에는 유전병으로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근친혼은 위험하다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근친혼과 유전병 그리고 기형아
대부분의 기형은 정상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됩니다. 돌연변이 유전자는 대개 열성 유전자인데 기형이 발생하려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두 개의 유전자가 모두 돌연변이 유전자여야 합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개체들 간의 교배 즉 근친 교배입니다.
근친은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 유전자를 공유하게 되면 이는 자손으로까지 이어져 기형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럽에서는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왕족끼리만 결혼하는 근친혼이 많았는데 그로 인해 많은 폐해를 입은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의 조가 겸 사촌인 마리아 안나와 결혼한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실의 펠리페 4세는 그 자식들 모두가 열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으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오랜 근친혼으로 유전적 돌연변이인 혈우병 유전자가 생겨 아들과 손자 모두 혈우병으로 죽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유럽 왕실에서는 근친혼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정신병, 정신박약, 동성애자 등의 여러 병을 안고 태어난 자손들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