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개미와 배짱이 동화 다들 아시죠?! 요즘 저희 아이에게 제가 자주 들려주는 동화입니다. 게으른 배짱이 보다 열심히 일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개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그럼 개미는 매일 일만 해? 안 놀아? 안 놀면 너무 슬퍼!"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 일만 하는 개미가 행복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봤답니다.
일개미는 정말 일만 할까?
개미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로 세 계급으로 나눠집니다. 이 중에서도 일개미는 늘 성실히 일하고 부지런한 동물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일개미라고 쉬지 않고 매일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개미는 날씨가 좋은 날 저녁이면 개미집 입구 주변 또는 잔디밭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촉각을 흔들거나 같은 무리끼리 의사소통을 나누며 느긋하게 쉰다고 합니다.
보르네오 정글 개미는 이른 아침 큰 나뭇잎에 올라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한 두 마리, 혹은 수십여 마리가 한꺼번에 그런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행동이 바로 개미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휴식 시간이라 합니다.
오스트리아 개미는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시 쉬는 것이라면, 보르네오 개미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준비단계의 휴식일지도 모릅니다. 현재까지 일개미들이 앞선 에피소드와 같은 행동을 왜 하는데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종의 휴식의 행위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