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을 통해서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매우 깊숙이 사회에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그냥 재미삼아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내용이 취직, 승진 등의 부분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실제로 혈액형은 인종, 계급 차별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혈액의 발견은 1901년 오스트리아의 병리학자인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가 다른 사람의 혈액을 혼합하게 되면 본래의 혈액이 굳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그 이유가 적혈구의 모양에 의해서 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이루어졌던 수혈은 그런 발견이 된 이후에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의료 기술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혈액이 다른 분야에 사용하게 된것은 몸 전체를 거치는 혈액이 사람의 체질, 성격과 능력에 영향을 줄것이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은 사실 먼저 유럽부터 보편화되었고 태어나면서 우열이 정해지게 되어서 상류의 계급과 노동자계급이 생기게 되었으며 또한 아시아인이 열등하다고 믿게 되는 근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의 학자들은 혈액형, 성격의 관계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혈액형은 적혈구의 겉에 있는 '혈액형 물질'의 아주 소소한 구조상에 대한 차이에 불과하며 꼭 ABO형 뿐아니라 Rh형 등 아주 많은 혈액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혈액형이 몸의 전체에 존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뇌 안에는 없다는 것도 그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즉, 성격과 지능을 결정해주는 뇌는 혈액형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혈액형을 통해서 성격에 대한 판단을 옹호하는 새로운 학설이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혈액에 따라 특정한 병에 걸리기 쉽다'라는 이유에서 체질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입니다. 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소극적이고 내향적이 되기가 쉽다는 논리입니다.
병원균 중에는 ABO형 혈액형 물질과 아주 비슷한 구조의 물질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에 따라 특정한 병에 걸린다거나 반대로 피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격에 직접적으로 연관을 줄수 있는지는 미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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