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벌써 2020년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벌써 한 해의 반이 흘러갔네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맞는 말 같아요. 그래도 반년이 남았으니 그 시간 동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오늘은 내년에 먹을 떡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
떡국을 정확히 언제 먹기 시작한 건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최남선이 1946년에 쓴 '조선상식문답'을 보면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飮福)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떡을 주식으로 먹던 때의 관습이 지속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적어도 고려 시대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떡국은 더할 첨(添), 나이 세(歲), 떡 병(餠) 자를 써서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합니다. 설날 차례상에 떡국을 올린 이유는 떡국 떡과 관계가 있는데 떡국을 만드는 가래떡 모양은 길쭉하여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래떡을 동그란 모양으로 썰어서 떡국을 끓인 이유는 그 둥근 모양이 옛날 엽전 모양과 비슷했기 때문으로 재물이 풍족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또 가래떡을 만들기 위해서 시루에 찐 떡을 가늘고 길게 늘여 뽑았는데 이는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떡국은 지역마다 만들어 먹는 법이 달랐는데 개성 지방의 누에고치 모양의 떡으로 끓이는 조랭이 떡국이 있는데 이는 고려를 무너뜨린 조선의 이성계에 대한 증오심에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충청도는 가래떡처럼 길게 늘이지 않고 도토리 크기로 둥글게 빚어 떡국을 만들었으며, 전라도는 꿩이나 두부를 넣어 만들었으며, 경상도는 떡을 구워서 넣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