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상차림, 돼지머리를 올리는 이유

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개업식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고사를 지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고사 상에 꼭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돼지머리인데요. 왜 돼지 머리를 꼭 올리는지 그 이유를 아시나요? 저도 궁금은 한데 이유를 몰라서 이번에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사 상차림, 돼지머리를 올리는 이유

 

고사 상에 돼지머리를 올리는 이유로 여러 설들이 전해집니다. 첫 번째는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 밑에 업장군과 복장군이 있는데 두 장군이 서로 싸우다 옥황상제가 탑을 쌓는 시합을 벌여 이기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겠다고 했는데 이 시합에서 업장군이 잔꾀를 내어 복장군을 이기게 되는데 그만 탄로가 납니다. 그래서 옥황상제가 복장군을 돼지로 환생시킨 후 사람들이 하늘에 소원을 빌 때 중개 역할을 할 수 있게 권한을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고구려 시절 제천의례를 행할 때 돼지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고구려 2대 왕인 유리왕이 3월 3일에 돼지와 사슴

을 사냥하여 하늘과 산천에 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입니다.

 

돼지는 새끼를 많이 낳는 동물로 많이 낳을 때는 스무 마리 이상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돼지의 다산과 부귀영화를 누리기 바라는 마음으로 돼지 머리를 올리고 코나 입에 돈을 물립니다.

 

요즘은 무당이 하는 큰 굿이나 동네를 지켜달라고 하는 동제에 돼지를 희생 제물로 쓰고 있는데 굿에서 돼지머리만 쓰지만 동제에서는 돼지를 통째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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