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길어도 너무 긴 장마와 코로나 19로 외출이 거의 힘든 것 같아요.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지하철 역이 잠기거나 운행이 중단되기도 하는데 이제 정말 비가 그만 오면 좋겠네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용하게 되는 지하철, 내가 바쁠 땐 엄청 느린 것 같고, 또 어떨 땐 엄청 빠른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과연 지하철의 최고 속도는 얼마일까요?
지하철 최고 속도
서울 지하철을 달리는 전동차의 평균 속도는 시속 약 50km 정도입니다. 이처럼 지하철이 다른 교통수단보다 상대적으로 천천히 달리는 이유는 바로 땅 속을 달리기 때문입니다. 땅 속의 선로는 워낙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노선은 좌우 커브뿐 아니라 상하 높낮이 차이도 심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속도를 높이게 되면 탈선할 위험이 크며, 소음도 심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앞 전동차와 추돌 위험 때문에 거리를 두고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특별시 지하철 공사는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하여 시속 80km라는 제한 속도를 두고 있습니다. 지하철이 안전하게 운행되기 위해 지하철 공사가 정한 제한 속도보다 실제로는 약 30km 정도 느린 속도로 달립니다.
그렇다면 왜 지하철 노선을 구불구불하게 만든 것일까요? 그 이유는 도로 밑으로 달리기 때문입니다. 도로에 커브가 있으면 지하철 선로도 커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높낮이에 차이를 두는 이유는 일종의 에너지 절약 때문입니다. 지하철역과 역 사이에 완만한 골짜기를 만들게 되면 역을 지나간 전차가 언덕을 내려가면서 관성에 의해 가속도가 붙고, 다시 그 가속도로 언덕을 올라가서 다음 역에 도착하도록 설계하여 전력 절감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