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쓰지 않은 이유

 

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아직 한글 공부를 하기에 이른 나이지만 부쩍 한글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를 보면서 크레파스로 자음, 모음을 그림 그리듯이 놀이하듯이 공부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아이가 잘 따라 해서 이제 자기 이름 정도는 스스로 쓸 줄 알아서 곧잘 쓰기도 하는데 하루는 빨간 크레파스로 이름을 적어서 저도 모르게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안 돼"라고 이야기했어요. 사실 왜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안 되는지 그 이유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왜 그런 속설이 생기게 된 것일까요?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 이유

 

어른들 중에는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쓰면 혼을 내거나 질색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빨간색으로 사람 이름을 쓰면 그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속설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요?

붉은색은 중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붉은색을 부의 상징이며 고귀한 색으로 여깁니다. 이는 춘추전국

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 중국인들은 생활 곳곳에 붉은색이 깊이 스며들어 있어 옷과 침구, 음식에도 붉은색을 애용했다고 합니다.

진나라를 통일한 후 진시황이 황제로 입지를 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최고급만을 사용하였으며,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붉은색을 혼자만 사용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글을 쓰는 먹물도 검은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바꿔 사용할 정도였고 결국 황제가 쓰는 모든 글씨는 붉은색이 도었으며, 진시황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붉은색으로 이름을 쓸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황제의 이름을 쓸때 사용하는 고귀한 색을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는 것은 황제를 능멸하는 일이라 여겨 행여나 붉은색을 사용했다가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붉은색으로 이름을 절대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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