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사막 관련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면 낙타가 간간히 나오는데요. 낙타 등을 보고 저희 아이가 "엄마 낙타는 왜 등에 혹이 났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저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어디선가 그 속에 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막에서는 물을 구하기 힘들어서 물을 저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낙타 등에 있는 것은 멀까? 물일까?
사막은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물과 식물이 부족하여 동물들이 살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런 사막을 지나는 유목민들에게 낙타는 매우 소중한 동물인데요. 이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면서 중요한 식량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낙타의 털가죽은 담요나 천막을 만드는데 이용하고, 낙타의 배설물은 땔깜으로도 사용됩니다.
낙타는 물을 많이 먹지 않도고 잘 견디기 때문에 낙타 등에 난 혹에는 물을 저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낙타는 최소 약 8일 정도 물을 마시지 않고 버틸 수 있는데, 겨울에는 물을 전혀 마시지 않고 물기가 있는 풀만 먹고 두 달을 버텼다는 학계의 보고도 존재합니다.
낙타를 해부해보면 혹 전체는 지방질로 구성되어 있고 물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지방질이 분해되어 물을 공급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말 그대로 주장일 뿐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혹이 아니더라도 낙타의 신체 구조는 수분을 유지하기 좋은 조건으로 이뤄져 있는데 낙타의 오줌에는 다른 동물보다 요소 성분이 많으며 이는 신장에서 많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동시에 수분의 체외 배설을 억제합니다.
또한 낙타는 무더위에도 땀을 흘리지 않은데 체온이 약 46도까지 올라가야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합니다. 짧은 시간 아주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낙타는 10분 동안 약 123L의 물을 마실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조건들로 인해 낙타는 물을 구하기 힘든 사막에서도 잘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