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가을이 짙어지니 은행나무 잎, 은행나무 열매도 길거리에 한가득입니다. 저는 가을을 많이 타는 편이라 떨어진 나뭇잎을 보면 정말 싫어요. 코끝 찡한 추위도, 앙상한 가지만 가로수 나무도 슬퍼요. 저처럼 가을 타시는 분 계신가요? 힘들지만 이 계절이 지나면 또 그만이니 긍정적인 힘으로 이겨내 보아요. 은행나무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말이죠.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중생대 동물인 공룡은 약 2억 2,500만 년 전에서 6,500만 년 전 사이에 번성했으나 멸종되어 더 이상 지구 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룡과 같은 시기에 살았던 식물 중에는 여전히 살아남아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바로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는 중생대 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모양이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립니다. 은행나무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712년 독일의 식물학자 엥겔베르트 캠퍼에 의해서인데, 그는 일본 어느 절에서 은행나무의 표본을 발견하고 세상에 알렸습니다.
쥐라기 이래로 있던 엄청난 기후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속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활엽수도 아니고 침엽수도 아닌 매우 특이한 식물로 기억상실증, 피부병, 천식, 노화 등을 고치는 의학적 성문도 함유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유용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