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이라고 하는 신체부위는 우리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라서 태어났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입니다. 태아가 엄마의 몸속에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영양소나 산소 공급, 노폐물의 배출은 태반의 중심부에서 뻗어나온 탯줄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탯줄의 두께는 보통 1.2cm로 두 개의 배꼽 동맥, 한 개의 배꼽정맥이 통하고 있고 태아에게 있어서는 모자를 연결시켜주는 생명의 줄인 것입니다.
태아가 태어나게 되면 탯줄이 가지고 있는 역할은 끝이 나고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아이는 스스로 산소를 호흡하고 모유를 통해서 영양분을 받으며 노폐물은 대변을 통해서 배출을 하는 것입니다.
출산을 할때 태반으로 부터 분리된 탯줄은 당연히 혈액이 통하지 않게 되고 아이의 배꼽에서도 떨어지게 됩니다. 복부에 남은 흔적이 배꼽인 것입니다. 즉, 포유동물이라는 자기의 출신을 표현하는 흔적인 것입니다.
어린시절에 '배꼽의 때를 파면 배가 아프다'라고 부모님께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 말은 분명 근거 없는 미신이 아니에요.
탯줄이 빠져버린 구멍인 배꼽은 신체의 다른 부분과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내장과 연결이 되어있는 기관입니다. 배꼽의 뒷부분에는 근육이 없으며 피하지방도 적게 되어있고 내장 일부인 복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막이라는 것은 위, 대장, 소장 등을 감싸고 있는 막으로써 이를테면 소화기 장기의 보호막인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이리저리 쑤시고 한다면 근육, 지방의 보호가 없이 자극이 복막으로 바로 전달되어서 복통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배꼽을 결코 손대지 않는것도 비위생적인것입니다. 쌓여있는 때, 먼지 등은 코딱지와 같이 더럽습니다. 남성과 비교해서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서 배꼽의 때가 더 많이 낀다고도 합니다.
배꼽에 손을 많이 대지 않고 청결을 유지 하는 방법은 목욕을 할때에 수건에 비누를 묻히고 부드럽게 밀어주면 됩니다. 이런경우도 부드러운 재질의 수건을 사용합니다.
배꼽의 형태, 모양이 건강의 상태를 일부 반영을 하는데 둥글면서 큰 배꼽은 복근의 발달이 균일하고 내장 건강상태도 좋다는 것입니다. 약간 깊숙한 형태의 배꼽은 지방이 적당하게 있고 영양의 상태가 좋다는 증거입니다. 약간 위로보는 배꼽은 골반의 성장이 양호하여 여성이라면 순산에 징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