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이렇게 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굳이 아프지 않다면 사랑니는 뽑지 않아도 됩니다. 뽑지 않고서 그냥 놔둔 사랑니가 나중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뽑아야 한다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닐수 있습니다.
영구치라는것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시절에 나오지만 가장 안쪽에 있는 어금니는 가장 늦게 나게 됩니다. 최근에는 보통 15~16세 정도에 나고 있지만 옛날에는 20세를 전후에서 나기도 하였습니다. 사랑니는 위아래, 좌우 가장 안쪽에 하나씩 모두 4개가 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하나도 안나기도 하고 4개 중에 일부만 나기도 합니다.
다른 치아에 비해서 충치가 되기 쉬우며 그 주변으로 염증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안쪽에 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하는 것도 어렵고 신경을 써서 닦아주지 않으면 찌꺼기가 아주 잘 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제대로 난 사랑니라고 하면 전용 칫솔을 사용해서 깨끗하게 유지를 하면 충치, 치주병등에 관련한 문제도 예방을 할수가 있습니다. 아픔을 참으면서 꼭 뽑아야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정상적인 형태로 나지 않아서 사랑니를 비롯해서 그 주변에 청결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거나 주변에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옛날과 같이 턱이 튼튼한 사람이라고 하면 사랑니가 곧게 자라게 되는 공간이 있지만 지금의 현대인들은 턱이 많이 퇴화가 되어서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사랑니가 자랄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서 턱이 올라가는 부분에 눌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니가 휘거나 심할때는 옆으로 누운채로 나기도 합니다. (제가 누워서 났습니다.)
사랑니가 가로로 누워서 옆에 있는 어금니와 수직인 형태가 되면 어금니를 누르게 됩니다. 또 그 사이에 부분에 찌꺼기가 쉽게 끼게 되지만 제거를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충치가 생기거나 치주병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턱 주변의 조직은 염증으로 인해서 쉽게 악화될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되면 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에 발치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차피 뽑는 것이라면 일찍 뽑아버리는 것이 회복에도 좋습니다. 그런데 사랑니가 충치가 되는 것은 이가 나는 형태와 관리로 인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턱이 작은 현대인들은 사랑니가 똑바로 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비정상적인 형태가 많습니다. 더불어 이런 사랑니는 발치를 할때도 쉽지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잘 났다면 뽑는것보다는 오히려 그냥 놔두는 것이 좋을수 있습니다. 훗날에 충치나 치주병이 심각해져서 어금니를 뽑아야 하는 경우에 사랑니를 대신 이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가이식'을 할수 있는 것입니다.
자가이식은 쉽게 할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률은 꽤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의치는 진짜 치아에 비해서 씹는 기능도 다소 떨어지지만 자기의 사랑니를 심게 되면 기존의 치아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사랑니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뽑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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