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친구들과 혈액형에 대해서 얘기를 할때 수혈을 받으면 누구 혈액형이 좋고 누구는 나쁘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듯이 다른 혈액형을 수혈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혈액형의 조합에 의해서 혈구가 서로간에 들러붙게 되고 엉기고 굳으면서 모세혈관 등의 작은 혈관들을 막게 되어서 혈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혈액형이 다른 혈액을 약 20ml정도 주입하게되면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즉사를 하게 됩니다. 몸에 다른 혈액형이 들어오게 되면 몸은 그것이 적의 침입으로 생각을 하고 순식간에 굳어지게 함으로써 이러한 반응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의 혈액형에 대한 판정은 Rh식과 Mn식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쉽게 알려져있는 것이 A, B, AB, O형의 네 종류로 분류하고 있는 ABO식입니다.
이러한 분류방법의 경우에는 같은 혈액형끼리라고 하면 문제가 없는데 O형의 피는 어떠한 혈액형과 섞이더라도 굳지 않아서 누구라도 수혈을 받을수 있고 AB형은 모두에게 수혈을 받을 수 있지만 줄수는 없습니다. 혈액 속에 액체성분의 혈장과 세포성분의 혈구가 혈액형에 따라서 각각 서로 다른 응착원과 응착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보면 O형은 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AB형이 이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수혈을 할때에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정말 절박한 사항이 아니라면 가능하다면 같은 혈액형으로 수혈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