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등산을 가다보면 산에 있는 사찰을 한번씩 늘리곤 합니다. 사찰을 가면 제일 많이 보게 되는 것이 관세음보살상이지요. 불교의 많은 보살들 중에서도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이 보살입니다.
관음보살을 믿고 있는 관음신앙은 인도로부터 서역을 거쳐서 중국에 전해지게 되었고 6세기즈음에 모든 불교사원에서 관음상을 모시게 될 정도로 많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보살은 '깨달음을 얻은 존재'로 모두다 남자였습니다. 더욱이 인도에서는 여성을 멸시하는 사상이 있어서 보살상은 전부다 남자의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상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이 선이 곱고 섬세합니다. 그 몸매 또한 허리가 가늘고 손가락 끝 부분과 턱 선도 매우 부드러우며 여성스럽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여성인것일까요? 하지만 여성이라면 당연히 묘사되었어야할 가슴이 없습니다. 또 자세히보면 코 아래에 수염도 얼핏 보입니다. 그럼 남자인것일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설이 있는데 관세음보살은 원래는 여자였는데 남자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불교 교리에 따르면 여자는 본래 보살이 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살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남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관음상의 경우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함과 함께 수염은 최대한 옅으면서 잘 안보이게 그렸다는 것입니다.
다른 설을 보면 원래는 남자였지만 기독교의 영향으로 인해서 여성으로 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에 불교가 전해졌을때에 관세음보살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기독교인들이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빌려서 성모 마리아를 그리게 되었고 이것은 보게 된 불교신자들도 그것을 따라서 하다보니 결국에는 여성적인 관세음보살이 일반화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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