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집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높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밖에 있던 모기들이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잘 안보이던 모기가 한두마리씩 보이네요. 저는 남들보다 모기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요. 그래서 모기만 있다고 하면 무조건 잡아내려고 애를 씁니다.
모기가 원래는 식물의 즙, 수액을 먹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람의 피를 뽑는 모기는 바로 암컷입니다. 암컷이 수정란을 가지고 자기의 난자를 키우기 위해서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게 됩니다. 피 속에는 단백질, 철분이 들어있어서 산란기에 있는 모기에게 정말 좋은 영양식이 되는 것이죠.
모기가 사람을 한번 물었을 때 뽑게 되는 피의 양은 기본적으로 3~5mg 정도입니다. 작은 한방울 정도의 양입니다. 10mg이나 뽑는 큰 모기도 있지만 대부분이 5mg이하입니다.
이 정도의 양을 모두 뽑게 되면 배가 부르게 되고 더 이상은 뽑지 않게 됩니다. 자기 몸에 비해서 2~3배 정도의 양이라서 피를 뽑고 나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한마리의 모기가 여기저기를 물었다면 제대로 충분한 양을 뽑지 못해서 그런것입니다. 자기가 필요한 양을 채울때까지 계속 물게 되는 것이지요.
한번 꼽으면(?) 끝까지 필요한 양을 채우려고 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다시 도망갔다가 돌아와서 또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여기저기를 물게 되는 것이지요.
피를 뽑고난 모기는 5일 정도 후에 알을 낳게 됩니다. 150개 정도의 알을 낳게 되고 산란 후 몇일뒤에 다시 피를 뽑기 위해서 돌아다닙니다. 또 알을 낳기 위해서 피를 뽑으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알에서 12일 후에 번데기가 되며 1~2일만 있으면 성충이 됩니다. 다 자란 모기는 바로 짝짓기를 하는데 또 알을 낳기 위해서 피를 뽑는 것이지요. 이 단순한 반복이 우리에게는 정말 위협적인 일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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