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정치적 분열이 심한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지난 4월에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서 참 답답하다 생각하는 건 저뿐 아니겠지요. 서로 싸우고 분열하느라 지난 20대 국회는 '식물국회'라는 오명까지 썼는데 이제는 좀 달라지길 바라봅니다. 우리가 흔히 좌파 또는 진보, 우파 또는 보수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어디서 유래된 말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좌파, 우파의 유래
좌파와 우파는 우리가 알다시피 정치적 맥락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인데 이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직후부터 사용해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국민회의라는 이름의 혁명 의회를 열었는데 이때 의장석에서 바라보니 급진 개혁파인 자코뱅 당 의원들의 왼쪽에, 보수파인 지롱드 당은 오른쪽에 앉아 있어 이것을 보고 좌익, 우익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좌익 세력들은 사회, 경제 체제 등을 비교적 급진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꾸자는 정파를 의미하고, 우익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점진적으로 바꾸거나 유지하려는 보수파를 의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직후 정치적, 이념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좌익 계열에서는 공산주의 정당, 남로당을 결성하는 등 북한의 조선로동당과 유사한 형식이었는 반면에 우익 계열은 서북청년단을 비롯해 반공주의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해방 직후 좌익과 우익의 대결이 심화되었는데 이후 6.25 전쟁을 겪으면서 이념 대결은 더 극심해졌습니다.
현재로는 좌익, 우익보다는 좌파, 우파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요, 상대방 당을 공격할 때는 좌익 혹은 우익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외골수 느낌이 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언행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냉전의 시대가 종식되면서 이념의 대결도 함께 사라지고 서로 경쟁하며 선거를 통한 정권을 유지해나가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는 세계 유일 분단국으로 여전히 이념 대결이 뜨거운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