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을 물론 외식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배달 음식을 즐겨먹게 되었는데요. 요즘 스마트폰의 배달 어플이 활성화되면서 치킨, 피자는 물론 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저같이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레스토랑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배달한 건 언제부터인지 아시나요?
음식 배달은 언제부터일까?!
우리의 한식은 주로 국물 음식이 많고,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식이라 배달과는 맞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장면이나 가락국수, 냉면이나 설렁탕 같은 음식이 먼저 배달을 시작했습는데요. 1924년 동아 일보 기사에는 "직원들이 점심 때 설렁탕이나 냉면 같은 음식을 시켜먹으면, 배달원이 누추하다는 이유로 음식을 들여오지 못하게 해서 조선 직원들도 할 수 없이 입에 맞지 않는 일본 음식을 먹는 일이 있다" 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기사를 통해 적어도 1920년대부터 음식이 배달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30년대 신문 기사에는 우동 배달원의 교통사고 기사가 실렸으며, 1936년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냉면 배달 조합원
들이 성금을 냈다는 기사를 찾을 수 있어 1930년대 들어서는 음식 배달이 꽤 일반적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배달 음식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장면인데 자장면은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되었는데 아마도 1920년대 들어서 배달을 시작하지 않았나 하는 추정을 하기도 합니다.
배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철가방인데, 처음에는 나무로 만든 목가방이었습니다. 목가방은 무게가 무겁고 음식물이 안에서 쏟아지면 나무에 스며든다는 단점이 있어 철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1970년대 등장한 철가방은 음식이 묻어도 바로 닦을 수 있고 조금 찌그러져도 금방 펼 수 있는 등의 여러 장점이 많아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유명 레스토랑이나 맛집 음식들도 배달을 시작하여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배달 어플이 생겨나고, 배달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들에서도 배달을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