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터키탕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사실 요즘에는 잘 없는 단어이기는 한데 제가 어렸을때(?)는 터키탕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터키탕이라는 말이 정말 터키와 연관이 있을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터키에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목욕하는 것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종교적인 의식으로 목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19세기 중반 무렵에 유럽에서는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중동으로 많이 갔습니다. 그 당시에 유럽, 아시아의 관문 역할을 했었던 터키에서 가지고 있던 목욕 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런던, 파리 등의 유럽에서도 '터키탕'이라는 이름으로 목욕탕이 많이 지어졌던 것이죠.
거기에 더욱더 유명해지게된 계기는 앵그르라고 하는 화가 덕분이었습니다. 1865년에 그는 '터키탕'이라고 하는 미술작품을 그렸었는데 거기에 옷을 벗은 나체의 여자들을 그렸습니다. 아주 큰 이슈가 되었고 이때에 '터키탕'이라는 말은 더 유명해지게되고 많이 사용되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터키탕이 한때 불법 윤락행위를 하는곳으로 전락이 되면서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 시설이 되었습니다. 즉 터키의 목욕문화를 가져온 유럽에서 불리던 이름이 우리에게 까지 전파되어서 불려진 것이지 불법적인 행위와는 상관없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