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

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흔히들 안전벨트는 생명줄이라고 합니다. 비행기에도 자동차도 꼭 안전벨트를 해야 하는데 왜 기차에는 안전벨트가 없을까요? 특히 KTX나 SRT는 속도도 꽤나 빠른데 말이에요.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알아보아요.

 

기차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는 약 120여 년으로 1899년 노량진과 인천을 오가던 열차가 최초의 운행 열차였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열차 객실에는 안절 벨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KTX 산천의 맨 앞자리 장애인 좌석에만 휠체어를 고정시키는 용도의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열차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에 대해 국토교통부 철도기술 안전과에서는 열차가 충돌할 때 충격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열차에 안전벨트를 설치한 곳은 없다고 합니다.

 

기차에서 사고가 나면 오히려 안전벨트가 더 많은 사상자가 생긴다는 영국철도안전표준위원회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벨트로 인해 탈출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안전벨트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미국 뉴욕에서 통근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고 한국인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는데 4명의 사망자 중 3명이 객차 밖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열차 충돌 시험을 통해 안전벨트를 맸을 경우 튕겨 나가는 정도가 덜하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열차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어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철도회사에서는 안전벨트를 설치하려면 금전적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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